손해배상(기)
1. 피고는 원고에게 15,000,000원 및 이에 대하여 2019. 5. 5.부터 2019. 12. 10.까지는 연 5%, 그...
1. 인정사실
가. 원고는 2014. 6. 12. C와 혼인신고를 하였고, C와 사이에 자녀 2명을 두고 있다.
나. C와 피고는 D에서 근무하는 동료로서 2018. 10. 8.경부터 알고 지내던 중, 2018. 11.경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이후 2018. 11. 23. 함께 연극을 보았고 2018. 12. 25. 함께 호텔에 투숙하여 성관계를 하기도 하였다.
다. 원고가 2019. 1. 2.경 C와 피고의 부정행위를 알게 되었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내지 12호증, 을 제1 내지 7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판단
가. 제3자가 타인의 부부공동생활에 개입하여 부부공동생활의 파탄을 초래하는 등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3자가 부부의 일방과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고 그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여 배우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불법행위를 구성한다
(대법원 2014. 11. 20. 선고 2011므2997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이때의 ‘부정행위’라 함은 간통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으로서 간통에까지는 이르지 아니하나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가 이에 포함될 것이고, 부정한 행위인지 여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그 정도와 상황을 참작하여 이를 평가하여야 한다
(대법원 1988. 5. 24. 선고 88므7 판결, 대법원 1992. 11. 10. 선고 92므68 판결 등 참조). 나.
위 인정사실에 의하면, 피고는 C에게 배우자가 있음을 알면서도 C와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원고와 C 사이의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그 유지를 방해하고, 그에 대해 원고가 가지는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원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