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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 2020.08.25 2020구단6412

난민불인정결정취소

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원고 국적 인도네시아 공화국 대한민국 입국일자 2019. 6. 14. 체류자격 일반관광 (C-3) 난민인정신청 (‘이 사건 처분’) 신청일자 2019. 6. 24. 결정일자 2019. 8. 19. 결정내용 난민불인정 사유 :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를 인정할 수 없음 이의신청 신청일자 2019. 9. 2. 결정일자 2019. 12. 23. 결정내용 기각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내지 4호증, 을 제1, 2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의 주장 원고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던 사업체의 직원이 원고의 사업자등록증을 담보로 사채를 사용하였고, 사채업자들이 이를 이유로 원고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고 위협하였다.

원고가 인도네시아로 돌아갈 경우 위와 같은 이유로 박해받을 우려가 있음에도 원고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아니한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

나. 판단 ⑴ 난민법 제2조 제1호, 제18조,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제1조, 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 제1조의 규정을 종합하여 보면, 법무부장관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충분한 근거 있는 공포로 인해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국적국의 보호를 원하지 않는 대한민국 안에 있는 외국인은 난민으로 인정하여야 한다.

난민 인정의 요건이 되는 ‘박해’는 ‘생명, 신체 또는 자유에 대한 위협을 비롯하여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나 차별을 야기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바, 난민인정의 신청을 하는 외국인은 그러한 박해를 받을 ‘충분한 근거 있는 공포’가 있음을 증명하여야 한다.

⑵ 살피건대, 원고가 주장하는 사유는 채무관계로 인한 사적 위협으로서 이는 국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