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가. 원고는 2019. 9. 14. 04:38경 혈중알코올농도 0.180%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B K3 승용차를, 인천 서구 C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부터 인천 남동구 성말로 20 국민연금공단 남동연수지사 앞 도로까지 13km 가량 운전하였다.

나. 피고는, 원고가 면허취소 기준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였다는 처분 사유를 들어 2019. 10. 11. 원고에 대해 제1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처분(이하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을 하였다.

다. 원고는 이 사건 처분에 불복하여 행정심판을 청구하였으나,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020. 1. 7. 원고의 행정심판청구를 기각하였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2, 3호증, 을 제1 내지 14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 주장의 요지 원고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래 약 8년간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나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없고, 현재 반성하며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원고는 전자회사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 전자회사 개발자는 제품을 개발하고 업체와 미팅을 해야 하는 관계로 차량을 꼭 운전해야 해서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취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인 점, 원고가 가정에도 도움을 드려야 하고 부채도 상환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사건 처분은 원고에게 너무 가혹하여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으므로 취소되어야 한다.

나. 판단 1 제재적 행정처분이 사회통념상 재량권의 범위를 일탈하였거나 남용하였는지 여부는 처분사유로 된 위반행위의 내용과 당해 처분행위에 의하여 달성하려는 공익목적 및 이에 따르는 제반 사정 등을 객관적으로 심리하여 공익 침해의 정도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