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원고는 ‘C'라는 상호로 강화플라스틱을 제조판매하는 자이고, 피고는 원고가 이전 직장에 근무할 당시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로서 수출무역 분야에 종사하는 자이다.

원고는 피고의 소개로 ’D‘이라는 상호로 무역업에 종사하는 소외 E과 아래 나.

항 기재 같은 내용의 물품거래관계(이하 ’이 사건 물품거래계약‘이라 한다)를 맺게 되었다.

나. ① E은 2009. 9. 24. 이란 업체인 알라마프로즈(Alamafroze Co.)와 사이에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고(알라마프로즈는 이란 현지의 수입대행업체로서, E이 알라마프로즈에게 물품을 공급하면 알라마프로즈가 이를 다시 이란 현지의 최종발주자에게 공급하는 거래구조이다), ② 그 후 원고가 E에게 이란 시리 아일랜드 플랜트 프로젝트(Sirri Island Plant Project) 사업에 쓰일 강화플라스틱 전선 받침대 외 3개 그룹 99개 품목(이하 ‘이 사건 물품’이라 한다)을 납품하기로 하였다.

다. 한편, 피고는 원고와 E과 사이에 이 사건 물품거래계약에서 검사 불합격품에 대한 클레임 해결, 완제품 지연공급에 대한 방안 협의, 물품대금 수금 등 해외사업 추진 및 발주처 상대 업무 협의 문제해결을 담당하기로 하였다. 라.

원고는 E과 사이에, 2009. 10. 25. 이 사건 물품 중 1차 주문물량(이하 ‘1차 물량’이라 한다)을 150,715(소수점 이하 버림. 이하 같다)유로(EUR)에 공급하는 내용의 물품공급계약(이하 ‘이 사건 물품공급계약’이라 한다)을, 2009. 11.경 1차 물량에 관한 위 물품공급계약과 동일한 것을 전제로 103,209유로 상당의 추가물량 이하 '추가물량'이라 한다

)에 관한 물품공급계약을 각 체결하였다. 마. 피고와 E은 이란측 매수자와 사이에 이 사건 물품을 부분품(profile 형태로 수출한 후 이란 현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