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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 2016.11.08 2016구단13543

난민불인정결정취소

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가. 원고는 나이지리아 공화국 국적의 외국인으로서 2014. 5. 12. 단기방문(C-3) 자격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하였고 2014. 5. 16. 피고에게 난민인정신청을 하였다.

나. 피고는 2015. 9. 22. 원고의 주장이 난민법 및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서 정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고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는 처분(아래에서는 이 사건 처분이라 쓴다)을 하였다.

다. 원고는 이에 불복하여 2015. 10. 5. 법무부장관에게 이의신청을 하였으나, 2016. 3. 23. 원고의 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제1 내지 3호증, 을제1, 2호증의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처분의 적법 여부에 대한 판단

가. 원고의 주장 원고는 국적국가의 아비아 주 아바 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거주하다가 이후 보르노주 마이두구리 B 마을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20년 동안을 거주하였는데, 2014. 3. 3. 이슬람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이 마을을 공격하여 많은 사람들을 살해하였고 그 와중에 원고의 부모님도 살해되었다.

원고는 당시 이웃 마을에 가 있어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으나 다시 국적국가에 돌아갈 경우 보코하람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

이와 같이 원고는 국적국가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와 다른 전제에서 이루어진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

나. 관련 법령 [난민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