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피고인은 무죄. 판결의 요지를 공시한다.
1. 공소사실의 요지 피고인은 2012. 3. 5. 전주덕진경찰서에서 혈중알콜농도 0.067%로, 2016. 3. 26. 전주완산경찰서에서 혈중알콜농도 0.072%로 2회 이상 음주운전 단속 된 자이다.
피고인은 2016. 6. 27. 22:12경 익산시 동산동에 있는 누룩꽃핀날 앞 도로에서부터 같은시 주현동에 있는 믿음미싱 앞 도로에 이르기까지 약 100미터의 구간을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 술에 취한 상태로 D BMW 승용차량을 운전하였다.
2. 판단
가. 음주운전 시점이 혈중알코올농도의 상승시점인지 하강시점인지 확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운전을 종료한 때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기준치를 약간 넘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운전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기준치를 초과하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음주 후 30분~90분 사이에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치에 이르고 그 후 시간당 약 0.008%~0.03%(평균 약 0.015%)씩 감소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약 운전을 종료한 때가 혈중알코올농도의 상승기에 속하여 있다면 실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보다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낮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운전 시점과 혈중알코올농도의 측정 시점 사이에 시간 간격이 있고 그때가 혈중알코올농도의 상승기로 보이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러한 사정만으로 실제 운전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점에 대한 입증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러한 경우 운전 당시에도 처벌기준치 이상이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는 운전과 측정 사이의 시간 간격,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의 수치와 처벌기준치의 차이, 음주를 지속한 시간 및 음주량, 단속 및 측정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