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는...

가. 원고는 2012. 1. 2. 현대미포조선 주식회사(이하 ‘현대미포조선’이라 한다)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고 있던 ‘스타 라구나’(STAR LAGUNA) 호(이하 ‘이 사건 선박’이라 한다)와 관련하여 현대미포조선에 발생하는 손해에 관하여 보험기간 2012. 5. 21. ~ 2012. 8. 2., 보상한도액 미합중국 통화 45,984,000달러로 각 정하여 원고가 보상하기로 하는 내용의 보험계약(이하 ‘이 사건 보험계약’이라 한다)을 체결하였다.

나. 2012. 6. 14. 11:55경 울산 동구 방어동 소재 현대미포조선의 3안벽에서 건조 중이던 이 사건 선박 엔진룸 3번 발전기 주변에서 화재(이하 ‘이 사건 화재’라 한다)가 발생하여 선박 일부가 소실되었는데, 이 사건 선박 엔진룸에는 피고가 제조한 형광등(이하 ‘이 사건 형광등’이라 한다)이 설치되어 있었다.

다. 원고는 2012. 7. 30. 이 사건 보험계약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에게 이 사건 선박의 수리비, 부품비 등 합계 4,901,182,738원 및 미합중국 통화 1,643,521.23달러에서 잔존물가액 3,150만 원 및 현대미포조선의 자기부담금 미합중국 통화 12만 5,000달러를 각 공제한 4,869,682,738원 및 미합중국 통화 1,518,521.23달러를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2012. 7. 31. 한제산업 주식회사에 원고가 보험자대위로 취득한 이 사건 선박의 손상된 엔진을 5,350만 원에 매도하였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3, 4, 5호증(각 가지번호 포함. 이하 같다)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주장

가. 원고 주장의 요지 1 이 사건 화재는 피고가 제조한 이 사건 형광등의 내부배선의 단락에 의하여 발화되고, 형광등 구조물이 연소 확대된 화염에 의해 소실되어 형광등 외부로 화염이 분출되면서 그 아래에 위치한 3번 발전기 주변의 가연물에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