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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등법원 2018.04.27 2017노503

아동ㆍ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제추행)

주문

피고 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이유

1. 항소 이유의 요지

가. 피고인( 양형 부당) 원심의 양형(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40 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160 시간의 사회봉사) 은 지나치게 무거워서 부당하다.

나. 검사( 양형 부당) 원심의 양형은 지나치게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양형은 법정형을 기초로 하여 형법 제 51 조에서 정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항을 두루 참작하여 합리적이고 적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재량 판단으로서,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형사 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 1 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정들과 아울러 항소심의 사후 심적 성격 등에 비추어 보면, 제 1 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 1 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며, 제 1 심의 형량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속함에도 항소심의 견해와 다소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제 1 심판결을 파기하여 제 1 심과 별로 차이 없는 형을 선고하는 것은 자제함이 바람직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 합의체 판결 참조). 원심은 그 판시와 같은 양형이 유를 들어 피고인에게 위와 같은 형을 선고 하였는데,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등 피고인이 당 심에서 주장하는 양형에 유리한 사정과 피해자가 아동 ㆍ 청소년이고, 추 행의 정도가 심하여 죄질이 중하다는 등 검사가 당 심에서 주장하는 양형에 불리한 사정은 이미 원심에서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한 것이고, 원심 및 당 심에서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여 인정되는 위와 같은 양형요소 등을 종합하여 보면 원심의 양형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아니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