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판단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에 의하여 인정되는 다음과 같은 사정들, 즉 ① 피해자는 수사기관 및 원심 법정에서 일관하여 ‘ 당시 선 잠을 자고 있는데 누군가 왼쪽 허벅지를 더듬고 있는 느낌이 들어 눈을 떠 보니 피고인이 오른손바닥을 펴서 자신의 왼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있었고, 그래서 피고인을 쳐다보았더니 감고 있던 눈을 뜨면서 “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고 진술하고 있는 점, ②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이 벌어지고 난 후 곧바로 남자친구에게 ‘ 옆에 앉은 아저씨 이상해, 나 눈 좀 붙이고 눈떴더니 허벅지 만져’ 라는 E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 피고인이 원심 판시 범죄사실 기재와 같이 피해자를 추행하였다’ 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따라서 피고 인의 위 주장은 이유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 소송법 제 364조 제 4 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