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말소등기
1.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모두 원고가 부담한다.
1. 청구의 기초사실 청구취지 기재 이 사건 토지에 관하여 원고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가 마쳐졌다가, 피고 B 앞으로 1999. 1. 5. 증여를 원인으로 1999. 1. 14. 소유권이전등기가 마쳐지고, 그에 뒤이어 나머지 피고들 앞으로 청구취지 기재와 같은 소유권이전등기와 근저당권설정등기가 마쳐진 사실은 당사자들 사이에 다툼이 없다.
2. 원고의 청구에 대한 판단
가. 원고의 주장 원고는 이 사건 청구원인으로, 원고 사찰이 소속한 종단인 대한불교법화종의 종헌에 의하면 원고 사찰의 전종(종단변경)이나 폐사에는 반드시 종단 총무원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나 위 종단은 원고 사찰의 전종이나 폐사를 승인한 바 없고, 또 원고 사찰은 이 사건 토지를 타에 증여하거나 매도한 바가 전혀 없으므로 피고들 명의의 각 소유권이전등기나 근저당권설정등기는 원인무효로서 모두 말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 판단 (1) 그러므로 보건대, 위 종단의 종헌인 갑 제2호증의 기재에 의하면, 위 종단 소속 사찰의 전종이나 폐사에는 종단 총무원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제57조), 그 소속 사찰의 주지는 당해 사찰을 대표하여 그 재산을 관리하며(제58조 제2항), 전통사찰이 아닌 소속 사찰의 재산을 매각 또는 처분하고자 하는 때에는 종단 총무원장의 승인을 얻도록(제82조 제2항) 규정된 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반증이 없다.
(2)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찰이 특정한 종단에 등록을 마침으로써 그 사찰이 독자적인 권리능력과 당사자능력을 가진 법인격 없는 재단이 된 경우, 그 사찰의 주지는 종교상의 지위와 아울러 비법인 재단인 당해 사찰의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겸유하면서 사찰 재산의 관리처분권 등을 갖게 되며, 사찰 재산의 관리처분권은 그 사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