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인정사실 1) 당사자의 지위 원고는 벽돌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서 논산시 광석면 천동리 275 지상에 건축된 공장(이하, ‘이 사건 건물’이라 한다

)의 소유자이다. 피고 A은 C이라는 상호로 중장비임대업에 종사하는 자로서 D 타이어식 기중기(일명 크레인, 이하 ‘이 사건 크레인’이라 한다

)의 소유자이고, 피고 B은 이 사건 크레인의 운전자이며, 피고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이하, ‘피고회사’라 한다

)는 피고 A과 사이에 이 사건 크레인에 관하여 자동차 운행으로 인하여 발생한 대물손해를 100,000,000원까지 보상하는 내용의 자동차보험계약을 체결한 보험자이다. 2) 사고의 발생 가) 원고는 2012. 11. 8. 주식회사 이로움(이하, ‘소외회사’라 한다

)과 사이에 이 사건 건물 내부에 설치할 벽돌기계 플랜트의 제작, 납품 및 설치에 관하여 총 금액을 1,122,000,000원으로 하는 도급계약을 체결하였고, 위 도급계약에 따르면 소외회사는 하역에 필요한 중장비, 인력 및 부대경비 일체를 부담하여 원고가 지정하는 장소에 벽돌기계 플랜트를 설치ㆍ인도할 의무가 있다. 나) 소외회사는 이 사건 건물에 벽돌기계 플랜트를 설치하기 위해 피고 A과 계약을 체결한 후 피고 B으로 하여금 이 사건 크레인을 이용하여 플랜트 설치작업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당시 현장소장 E 등 소외회사 직원들이 이 사건 건물에서 위 설치작업을 관리하면서 피고 B에게 지시를 하였을 뿐 원고가 현장에 별도로 직원을 배치하거나 위 벽돌기계 플랜트 설치작업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다 피고 B은 2013. 4. 16. 위 설치작업을 하면서 이 사건 크레인을 운전하여 후진하던 중 후방에 위치한 조형물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조향장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