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판 단

가. 피고인의 주장 피고인은 피해자가 운영하던 주점에서 피해자와 다툰 사실은 있으나, 피해자의 가슴이나 옆구리를 만진 사실은 없다며 이 사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

나. 판단 (1)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피고인은 피해자와 안면이 있어 평소 피해자가 운영하는 위 주점에 자주 가던 사람인데, 이 사건 당일 피고인이 후배 3명을 데리고 위 주점에 간 사실, 위 주점에 들어가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욕설을 하며 술을 주문하고 외상을 요구하자, 이에 감정이 상한 피해자와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진 사실, 주점 내에서 소란이 커지자 피고인의 일행 중 2명은 먼저 밖으로 나갔고, 일행 중 1명인 F이 주점 안에 남아 피고인을 말린 사실, 그럼에도 피고인과 피해자는 여전히 언쟁을 지속하였고, 제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F 역시 주점 밖으로 나가 귀가한 사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피고인은 연행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2) 피해자는, 피고인이 주점으로 들어오면서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워 룸에 있던 다른 손님이 나가겠다며 계산을 해달라고 하여, 계산서를 뽑아 돌아서는 순간에 피고인이 와서 양손으로 가슴을 만졌고 계속하여 옆구리를 만졌으며, 이 모습을 피고인의 일행인 F이 목격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피고인은 그와 같은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