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원고가 제출한 갑 제1 내지 9호증의 각 기재를 종합하더라도 피고가 2002. 10.경 C과 함께 약속어음을 담보로 원고로부터 4,000만 원을 차용하였다는 원고의 주장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할 뿐 아니라, 원고가 주장하는 차용일로부터 10년이 지난 뒤인 2014. 2. 24.에 이르러서야 이 사건 소를 제기하였음이 기록상 명백하므로 원고가 피고에 대하여 그 주장과 같은 대여금 채권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소멸시효가 완성되었다

(원고는 피고가 차용 당시 가명을 사용하였고 최근에서야 피고의 이름을 알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원고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어 소멸시효가 진행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그와 같은 사정은 원고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사실상 장애 사유일 뿐 소멸시효의 진행을 방해하는 법률상 장애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원고의 위 주장은 이유 없다). 따라서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