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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피고(일명 D)는 E의 21대손 F을 공동선조로 하는 후손들로 구성된 종중이고, 원고와 C은 피고의 종원이다.

나. C은 연고항존자이자 피고의 대표자 직무대행자였던 망 G(H생, 2010. 7. 22. 사망, 이하 ‘망인’이라 한다)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에 근거하여 2016. 9. 12.경 소집통지를 하고 같은 달 26. 피고의 임시 종중총회를 소집하였으며(이하 ‘이 사건 총회’라 한다), 이 사건 총회에서 C을 피고의 대표자로 선임하기로 하는 결의가 이루어졌다

(이하 ‘이 사건 결의’라 한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호증, 을 제5, 6, 7호증(가지번호 있는 것은 가지번호 포함, 이하 같다)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당사자 주장의 요지

가. 원고 이 사건 총회 당시 망인은 이미 사망하여 피고의 연고항존자가 아니었다.

망인이 생전에 C에게 종중총회 소집권한을 위임하였더라도 그 위임은 망인의 사망으로 종료되었다.

따라서 소집권한 없는 C이 소집한 이 사건 총회에서 이루어진 이 사건 결의는 무효이다.

나. 피고 망인은 2010. 7. 15. 피고의 재산관리 및 대표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권 등 피고의 대표자 직무대행자로서 가지는 권한을 C에게 위임한 후 2010. 7. 22. 사망하였다.

이러한 위임은 피고의 직무대행자 지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서 단체적 신뢰관계에 기초한 것이고, 또한 망인의 건강상태 악화 또는 사망, 직무수행능력 상실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망인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그 위임이 종료되었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C이 망인의 위와 같은 위임에 근거하여 이 사건 총회를 개최한 이상 이 사건 결의는 유효하다.

3. 판단

가. 인정사실 1 C은 2009. 1.경 전주지방법원 2009가합715호로 피고가 2008. 3. 21.자 종중총회에서 I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