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원고는 온라인으로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금융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이고, 피고는 기업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이다.

나. 원고는 2018. 1. 22. 피고의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대리점 F 대표 D(이하 ‘D’라고 한다)에게, 원고의 금융상품의 투자자가 대출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입은 손실을 보험사가 보전해주는 잔존가치보상보험(RVI, 이하 'RVI 상품‘이라 한다)과 대출 채무자가 신용대출 상환 중 사망 등으로 변제가 어려울 경우 보험사가 투자자에 손실을 보상하는 단체신용상해보험(CPI, 이하 ’CPI 상품‘이라 한다)이 결합된 ‘C 상품’(이하 ‘이 사건 보험 상품’이라 한다)의 가입 의사를 밝혔다.

다. 원고는 당시 D에게 이 사건 보험 상품을 ① 만기 시 예치보험료를 전액 환급받고(이하 ‘예치보험료 반환조건’이라 한다), ② 보험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그 금액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월별로 정산하여 별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입하기를 원하였고, D는 피고의 직원인 G 부장으로부터 허락을 받은 뒤 2018. 1. 24. 원고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아래와 같이 원고 요청대로 이 사건 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고 안내하였다.

2018. 1. 24. D와 원고 회사 직원들(H 팀장 등) 간의 카카오톡 대화방 D: [이 사건 보험상품 취급기준 관련 ppt파일 전송] D: 말씀하신 내용 수정했습니다.

예치보험료 5천만 원 입금 후 매월 정산(예치 보험료에서 차감하지 않음) 조건으로 가입 가능합니다.

D: 1년 만기 후 해지시 예치보험료는 돌려드립니다. 라.

원고는 2018. 1. 31. 피고가 마련하여 보험대리점이 보내준 RVI 상품 보험 청약서 및 CPI 상품 보험 청약서에 각 기명날인하고 피고에게 예치보험료 5천만 원 이하 '이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