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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법원 2018.01.17 2017가단236700

위자료

주문

1. 피고는 원고에게 20,000,000원과 이에 대하여 2017. 9. 8.부터 2018. 1. 17.까지는 연 5%, 그...

이유

1. 인정사실 원고는 2012. 12. 20. 소외 C과 혼인신고를 마쳤고, 피고는 C과 지인과의 만남 자리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로서 2016. 6.경부터 2017. 3.까지 C과 전화를 통하여 수차례 연락을 하고, 모텔에 함께 투숙하고, 해외로 같이 출국하는 등 육체적 관계를 포함한 불륜관계에 있었던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거나, 갑 제1 내지 12호증(가지번호 있는 것은 가지번호 포함)의 각 기재 및 영상, 변론 전체의 취지에 의하여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

2. 판 단

가. 손해배상책임의 발생 제3자도 타인의 부부공동생활에 개입하여 부부공동생활의 파탄을 초래하는 등 그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3자가 부부의 일방과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고 그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여 배우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불법행위를 구성한다

(대법원 2015. 5. 29. 선고 2013므2441 판결 등 참조). 이 사건으로 돌아와 보건대, 위 인정사실에 의하면, 피고는 C이 원고와 혼인관계에 있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원고의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고 그에 대한 원고의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여 원고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였으므로, 피고는 원고가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나. 손해배상책임의 범위 원고와 C 사이의 혼인기간 및 가족관계, C과 피고가 만나게 된 경위, C과 피고의 부정행위의 기간 및 내용, 혼인관계의 파탄 정도, 원고가 임신 및 출산과정에서 위 부정행위를 알게 되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게 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위자료의 액수는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