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인정사실 (1) 원고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보조출연업을 영위하고 있는 법인이다

(이하 ‘원고 회사’라고 한다). (2) 원고 회사는 2012. 11. 2. 피고와 사이에 ‘피고가 원고 회사에 출근하는 날로부터 만 5년간 원고 회사 소속 임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 등의 드라마 보조출연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로 하는 근로계약(이하 ’이 사건 근로계약‘이라고 한다)을 체결하였다. (3) 원고 회사는 이 사건 근로계약 체결 당시 피고에게 소멸계약금 명목으로 2,500만원, 비소멸계약금(대여금) 명목으로 2,500만원 총 5,000만원을 지급하였다. (4) 이 사건 근로계약서(갑 1호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제2조 제2호 소멸 계약금의 소멸시기 계약서상에는 ‘소멸시효’라고 되어 있으나 그 문맥상 ‘소멸시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는 본 계약의 만료일로 한다.

(생략) 제4조(계약의 해지 및 손해배상 등)

1. 갑은 을이 을의 업무를 해태하거나 갑 또는 갑 소속 임직원을 대내외적으로 모독하는 등의 경우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2. 을이 갑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 갑은 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3. 을이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를 거부하거나 기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는 경우 갑은 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4. 위의 내용 등에 의하여 본 계약이 계약기간 도중 해지되는 경우 을은 갑으로부터 수령한 일금 5천만원을 계약해지와 동시에 갑에게 현금으로 반환하여야 한다.

(생략) (5) 한편 피고는 2013. 7.경 보조출연자 배당 문제로 직원 B와 심하게 다투게 되었는데, 이 문제로 원고 회사로부터 퇴사를 권유받게 되었고 2013. 7. 31. 원고 회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