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판단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은 인정된다.

그러나 피고인은 음주 운전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가 이 사건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자 2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그대로 도주한 점, 위 사고로 피해차량들 중 한 대가 폐차될 정도로 큰 충격이 있었던 점, 피고인은 책임보험에만 가입되어 있어서 피해자들은 물적 피해 부분에 대한 보험처리를 받은 외에 인적 피해 부분에 대한 회복은 충분히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환경, 성 행,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범행 후의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보면, 원심의 형이 무거워서 부당 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 소송법 제 364조 제 4 항에 따라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