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가. 원고는 2017. 5. 2. 01:16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학동역 10번 출구 앞길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60%의 술에 취한 상태로 B 그랜져 승용차량을 운전(이하 ‘이 사건 음주운전’이라 한다)하였다.

나. 피고는 2017. 5. 19. 원고에게 이 사건 음주운전을 이유로 원고의 자동차운전면허(제1종 보통)를 취소하는 처분(이하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을 하였다.

다. 원고는 이 사건 처분에 불복하여 2017. 6. 23.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였으나 2017. 8. 8. 기각되었다.

【인정근거】다툼 없는 사실, 갑 제1호증, 을 제1, 5 내지 8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의 주장 ① 단속 당시 원고의 주취 정도가 심하지 않았던 점, ② 원고의 생업(건설회사 영업직으로 납품 등을 담당)을 위해 차량의 운전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이 사건 처분이 확정될 경우 원고와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지게 되는 점, ③ 현재 배우자가 큰 부상을 당하여 와병 중인 점 등을 고려하여 볼 때, 이 사건 처분은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다.

나. 판단 1 법리 제재적 행정처분이 사회통념상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인지 여부는 처분사유로 된 위반행위의 내용과 당해 처분행위에 의하여 달성하려는 공익목적 및 이에 따르는 제반 사정 등을 객관적으로 심리하여 공익 침해의 정도와 그 처분으로 인하여 개인이 입게 될 불이익을 비교형량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이 경우 제재적 행정처분의 기준이 부령의 형식으로 규정되어 있더라도 그것은 행정청 내부의 사무처리준칙을 규정한 것에 지나지 아니하여 대외적으로 국민이나 법원을 기속하는 효력이 없고, 당해 처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