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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 2020.08.13 2020구단8821

난민불인정결정취소

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가. 원고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외국인으로서 2009. 10. 25. 단기방문(C-3)의 체류자격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하였다.

나. 원고는 2018. 12. 17. 피고에게 난민인정신청을 하였으나, 피고는 2019. 6. 21. 원고의 주장이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제1조, 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 제1조에서 규정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민불인정결정(이하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을 하였다.

다. 원고는 2019. 6. 28. 법무부장관에게 이의신청을 하였으나, 법무부장관은 2020. 2. 6. 원고의 이의신청을 기각하였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2호증, 을 제1 내지 3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의 주장 원고의 아버지는 B 지역의 왕의 지위에 있다

2007년 사망하였다.

그 후 마을의 원로들은 원고에게 왕의 지위를 승계할 것을 요구하였는데, 원고가 이를 거부하자 2008년부터 영적 공격을 가하였다.

원고가 이를 피하여 2009년 대한민국으로 입국하였으나, 마을의 전통에 의하면 원고만이 왕의 지위를 승계할 수 있어 아직 왕위는 공석으로 있고 박해의 위험은 계속되고 있으며, 그들은 원고의 가족들도 죽이려 할 것이다.

원고가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이와 같은 사정으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음에도 원고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아니한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

나. 판단 1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보호받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외국인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대한민국에 입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