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원고 A은 피고 D이 운영하는 F병원(이하 “피고 병원”이라 한다)에서 피고 병원 소속 의사로서 원고 A의 진료를 담당한 피고 E으로부터 간암 전이 판정을 받고 2회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았던 환자이고, 원고 B, C는 그 자녀들이다.

나. 원고 A은 2012년 피고 병원(담당의 피고 E)에서 대장암에 대한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재발 및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15. 3.경까지 정기적인 검진과 진료를 받고 있었다.

피고 병원은 2015. 4. 30.경 원고 A의 복부CT 검사 결과 간암 전이 의심이 있어 그 판독을 위한 MRI 촬영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하였고, 이어 같은 해

5. 11. MRI 판독 결과 간의 특정 부분(Segment 8)에 암 전이 소견이 있다고 하면서 피고 E 등 피고병원 의료진은 원고 A에게 조속한 항암 치료를 권유하였다.

다. 이에 따라 원고 A은 2015. 5. 25.부터 29.까지 사이에 1차 항암 치료를, 2015. 6. 8.부터 12.까지 2차 항암 치료를 각 받은 후 2015. 6. 22. 3차 항암 치료를 위하여 피고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당시 확인된 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3.0에 이르는 등 각종 수치들이 기준 이하로 떨어져 항암 치료를 연기하였고, 다음날 백혈구 수치는 2.3으로 더 떨어졌고 결국 2015. 6. 24.경 백혈구 수치 회복을 위한 수혈 조치 후 다른 종합병원으로의 전원을 희망하여 피고병원에서 의사소견서 및 진료기록을 전달받아 퇴원하였다. 라.

그 후 원고 A은 2015. 6. 26. 인천 G병원을 방문, 피고 병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진료기록 등을 제출하였는데, 2015. 7. 3. G병원 의료진으로부터 PET-CT 및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간에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따라서 간암 전이가 없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또한 G병원은 원고 A의 동의를 받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