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등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1. 검사 항소 이유의 요지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 벌 금 10,000,000원) 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살피건대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여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자 D, F, G, H에게 약 2 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각 가한 것으로, 범행내용 및 범행결과 등에 비추어 그 죄책이 무거운 점, 피고인이 음주 운전으로 인한 도로 교통법 위반죄로 2회 이상 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음주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당시 피고인의 알코올 농도 수치가 비교적 높았던 점 등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은 인정된다.
그러나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면서 상당한 기간 구금 생활을 통하여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하여 피해자들도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이 사건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형사 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 1 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고 제 1 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 1 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고(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 합의체 판결 참조), 앞서 인정된 피고인에 대한 불리한 정상은 원심 판결 선고 이후 원심의 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변경에 해당하지 않는 점,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 행, 환경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제반사정을 두루 참작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 하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3. 결론 그렇다면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 소송법 제 364조 제 4 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