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송비용은 원고들이 부담한다.

가. 원고 B는 2015년에 H중학교 1학년 3반에 재학하였던 학생이고, 원고 A은 원고 B의 아버지이며, 피고 G는 2015년에 H중학교 1학년 3반의 담임교사로 근무하였고, 피고 D는 위 H중학교의 교장으로, 피고 E는 같은 학교의 교감으로, 피고 F은 같은 학교의 윤리부장(생활인권부장) 교사로 각각 현재까지 H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나. 원고 B와 같은 반 학생이었던 소외 I(이하 ‘피해학생’이라고도 한다)은 2015. 11. 18. 09:15경 1교시 체육수업 시간에 같은 반 학생에게 “원고 B를 비롯한 같은 반 친구들이 집단으로 자신을 놀리고 괴롭혀서 오후 5시 학교 주변 J마트 옥상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삶을 끝내겠다.”라는 취지의 유서를 주고 교실을 떠난 사건이 발생하였다.

다. 피고 G 등은 같은 날 위 I의 유서를 전달받은 즉시 피고 F에게 위 사건을 학교폭력 사건(이하 ‘이 사건 학교폭력 사건’이라 한다)으로 신고하였고, 이를 보고받은 피고 D는 학교폭력전담기구 소속 교사들과 피고 G 등으로 하여금 가해 및 피해사실 유무 등을 확인하도록 지시하였으며, 피고 F, G 등은 2015. 11. 25. 이 사건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된 학생과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피해학생(I)의 진술서에 기록된 내용 등을 관련 학부모들에게 알려 주면서, 그 다음 날인 2015. 11. 26. 학교폭력전담기구 회의를 개최하여 이 사건 학교폭력 사건을 H중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이 사건 자치위원회’라 한다)의 회의 안건으로 회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고지하였다. 라.

이 사건 자치위원회는 2015. 12. 4. 재적위원 7명 중 6명이 출석하여, I과 그 부모, 가해 학생들(총 8명) 및 그 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