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가. 피고의 대리인 C과 D의 촉탁으로 2013. 5. 9. 공증인가 삼지합동법률사무소 증서 2013년 제783호로 D이 2013. 5. 9. 피고로부터 차용한 1억 원을 연 30%의 비율에 의한 이자를 가산하여 2013. 8. 9. 변제하기로 하는 내용의 채무변제계약 공정증서(이하, 이 사건 공정증서)가 작성되었다.

나. 피고는 위 채권의 담보로 2013. 5. 10. 원고 소유의 이 사건 각 부동산에 관하여 같은 날 매매예약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이하, 이 사건 각 가등기)를 마쳤다가, 2014. 7. 28. 이 사건 각 부동산에 관하여 2013. 8. 1. 매매예약완결을 원인으로 한 이 사건 각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인정 근거】다툼 없는 사실, 갑 1호증의 2, 4, 5, 7, 갑 10호증의 1 내지 4, 을 1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주장 및 판단

가. 원고의 주장 1) 원고는 2013. 7. 1. D에게 이 사건 각 부동산에 관한 임대권한을 위임하면서, 임차인으로부터 지급받은 보증금 등으로 피고에 대한 이 사건 공정증서에 따른 차용금채무를 변제하고 이 사건 각 가등기를 말소하기로 약정하였다. 이에 따라 D은 2013. 7.부터 2013. 10.에 이르기까지 이 사건 각 부동산을 임대하고 보증금 합계 1억 1,950만 원을 수령하고도 피고에게 3,500만 원만을 지급하였을 뿐 나머지 8,450만 원을 가지고 도주하였다. 2)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이 사건 공정증서에 따른 차용금의 차주는 E이고, D이 피고로부터 금전대여 및 가등기설정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받음으로써 그 변제수령 권한도 있다고 할 것이므로, D이 보증금을 수령함으로써 피고에게도 변제의 효력이 미친다고 할 것이고, 가사 D에게 변제수령 권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피고가 D에게 금전대여 및 가등기설정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한 이상 변제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