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상)등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
1. 항소이유의 요지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당시 알콜 중독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고, 여러 정상에 비추어 볼 때 원심이 선고한 형(징역 10월)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가. 심신미약 주장에 관한 판단 원심에서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면 이 사건 범행 당시 피고인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이르렀다고는 보이지 아니하므로, 위 주장은 이유 없다.
나. 양형부당 주장에 관한 판단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여 반성하고 있는 점, 직업이 확실하고 이 사건 운전거리가 그다지 길지 않은 점 등은 인정된다.
그러나 피고인이 의무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차를 운전하여 이 사건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고도 아무런 피해회복 조치가 없고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지 못한 점, 피고인이 이미 수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량은 앞서 본 여러 정상을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된 것으로 보이고, 당심에 이르러 원심과 형을 달리할 만한 사정변경도 없는 점,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가족관계, 전과관계, 범행 후의 정황, 범행의 동기와 경위 등 이 사건 변론 및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항소이유에서 주장하는 사정들을 전부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는 아니하므로,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