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가. 원고와 피고가 동거생활을 하던 중, 피고가 2013. 5.경부터 2016. 12.경까지 원고에게 전세자금, 생활비, 휴대폰 통신비 등 합계 64,399,371원을 계좌이체, 현금지급, 대납 등으로 지급하였다.

나. 이는 피고가 원고와 사실혼관계를 유지할 생각도 없었고, 다른 남자들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면서 오로지 원고로부터 금원만을 받아낼 생각으로 접근하여 위 64,399,371원을 편취한 것이므로, 피고에 대하여 위 손해금에 위자료를 더한 8,00만원의 지급을 구한다.

2. 판단

가. 갑 제 1내지 3호증의 각 기재에 의하면 원, 피고가 동거하는 기간 상당한 돈 거래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된다.

나. 그러나 위 돈에는 원, 피고의 생활비 등으로 소비된 금원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이고, 나아가 피고가 처음부터 가장 연인관계로 접근하여 원고로부터 금원을 편취하였다는 점에 대하여는 위 증거들만으로는 이를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다른 증거는 없으므로 원고의 이 사건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

3. 결론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