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기본법위반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
1. 항소이유의 요지
가. 사실오인, 법리오해 피고인은 강화마루 시공 등 대부분의 공사를 전문등록을 마친 건설업자에게 하도급의 형태로 맡겨 공사를 진행하였으므로 피고인이 직접 수행한 공사의 규모는 약 3,500,000원 정도이고, 난방공사는 전문등록을 마친 업체에 의뢰하여 공사를 진행하였으므로 피고인은 이 사건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 제1항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심은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하여 유죄를 선고하였는바, 원심판결에는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
나. 양형부당 원심의 형(벌금 4,000,000원)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가. 사실오인, 법리오해 주장에 관한 판단 1 관련법리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 제1항 본문은 “건설업을 하려는 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종별로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등록을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면서, 제96조 제1호에 “제9조 제1항에 따른 등록을 하지 아니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을 하고 건설업을 한 자”에 관한 처벌규정을 두고 있는데, 건설공사의 적정한 시공과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건설산업기본법의 입법 목적과 무등록업자에 의한 부실시공을 예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건설업 등록제도의 취지 등에 비추어 보면, ‘시공'이란 ‘직접 또는 도급에 의하여 설계에 따라 건설공사를 완성하기 위하여 시행되는 일체의 행위’를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건설업을 한다’는 것은 ‘직접 또는 도급에 의하여 설계에 따라 건설공사를 완성하기 위하여 시행되는 일체의 행위를 수행하는 것을 업으로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여야 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