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등
피고 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1. 항소 이유의 요지
가. 피고인 1) 사실 오인 또는 법리 오해 피고인은 판시 살인 미수의 범행 당시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범의가 없었다.
2) 양형 부당 원심의 양형( 징역 2년의 집행유예 3년, 보호 관찰 2년, 가정폭력치료 강의 80 시간, 알코올치료 강의 80 시간) 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나. 검사 원심의 양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가. 피고인의 사실 오인 또는 법리 오해의 항소 이유에 대하여 1) 살인 죄에서 살인의 범의는 반드시 살해의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의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타인의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하면 족한 것이며 그 인식이나 예견은 확정적인 것은 물론 불확정적인 것이라도 이른바 미필적 고의로 인정되는 것인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살인의 범의는 없었고 단지 상해 또는 폭행의 범의만 있었을 뿐이라고 다투는 경우에 피고인에게 범행 당시 살인의 범의가 있었는지 여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범행의 동기, 준비된 흉기의 유무 종류 용법, 공격의 부위와 반복성, 사망의 결과 발생 가능성 정도 등 범행 전후의 객관적인 사정을 종합하여 판단할 수밖에 없다( 대법원 2006. 4. 14. 선고 2006도734 판결 등 참조). 2) 피고인은 원심에서도 항소 이유와 같은 취지의 주장을 하였는데, 원심은 증거에 의하여 인정되는 판시 각 사정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으로 인하여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 또는 위험이 있음을 최소한 미필적으로 라도 인식하거나 예견하여 살인의 범의가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하였다.
3) 원심에서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이 추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