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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 2016.10.20 2016구단17354

난민불인정결정취소

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가. 원고는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 국적의 외국인으로서 2014. 5. 2. 관광통과(C-3) 자격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하였고 2014. 5. 13. 피고에게 난민인정신청을 하였다.

나. 피고는 2015. 9. 25. 원고의 주장이 난민법 및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서 정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고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는 처분(아래에서는 이 사건 처분이라 쓴다)을 하였다.

다. 원고는 이에 불복하여 2015. 10. 16. 법무부장관에게 이의신청을 하였으나, 2015. 12. 14. 원고의 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제1 내지 3호증, 을제1, 2호증의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처분의 적법 여부에 대한 판단

가. 원고의 주장 원고의 모친은 국적국가의 아비아주 ‘오툼부’라는 마을 출신인데, 오툼부 마을의 사람들은 ‘오라클’이라는 절대자를 숭배하는 전통신앙을 갖고 있다.

원고의 모친은 기독교인으로서 전통신앙을 믿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그들로부터 구타당하여 사망하였고, 원고 역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죽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전해 들었다.

이와 같이 원고는 국적국가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와 다른 전제에서 이루어진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

나. 관련 법령 [난민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보호받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외국인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대한민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