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에 대하여 피고는 신용불량자인 이모 C의 부탁으로 피고의 통장을 사용하도록 한 것일 뿐 C와 미용실을 공동으로 운영한 사실이 없고, 원고로부터 돈을 차용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다.

원고가 피고 명의의 계좌로 돈 7,000,000원을 송금한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다.

그러나 을 1, 2의 기재에 변론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면 피고는 C의 부탁으로 미용실 명의와 통장을 C에게 빌려 준 사실이 인정되는 점, 원고도 C의 부탁으로 피고 명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였다고 주장하는 점 등의 사정을 종합하여 보면 위와 같은 송금 사실만으로 피고가 위 돈을 차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따라서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