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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법원 2016.11.17 2016노303
업무방해등
주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원심의 형(벌금 500만 원)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형사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고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판결). 피고인이 2014. 11. 26. 업무상횡령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 2015. 6. 30. 가석방되어 같은 해

7. 25. 가석방 기간이 경과하였음에도 얼마 지나지 않은 누범 기간 중에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이나, 한편 피고인은 이 사건 각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 D과 합의하여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이 사건 공무집행방해 범행 당시 피고인이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에다가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이 사건 각 범행의 동기 및 경위, 수단과 방법, 범행 이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과 공판과정에 나타난 모든 양형요소들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거나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보이지 아니한다.

3. 결론 그렇다면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따라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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