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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법원 2016.06.17 2016고단2098
도로법위반
주문

피고인은 무죄.

이유

1. 이 사건 공소사실의 요지 피고인의 사용인인 A는 2007. 7. 13. 10:55 경 인천 서구 왕길동 왕 길 사거리 앞 이동 검문소에서 화물차량의 적재 화물 높이 4.0 미터를 0.4미터 초과한 4.4미터인 상태로 피고인 소유의 B 차량에 고철을 적재하여 운행함으로써, 피고인의 업무에 관하여 도로 관리 청의 차량 운행 제한을 위반하고, 2008. 3. 19. 16:00 경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 대교 남단 앞 이동 검문소에서 화물차량의 적재 화물 높이 4.0 미터를 0.2미터 초과한 4.2미터인 상태로 피고인 소유의 B 차량에 폐 철을 적재하여 운행함으로써, 피고인의 업무에 관하여 도로 관리 청의 차량 운행 제한을 위반하였다.

2. 판단 검사는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하여 구 도로 법 (2005. 12. 30. 법률 제 7832호로 개정되고, 2008. 3. 21. 법률 제 8976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 86 조, 제 83조 제 1 항 제 2호를 적용하여 공소를 제기하였고, 이에 대하여 위 법원에서 벌금 500,000원의 약식명령이 고지되어 확정되었다.

그런 데 위 약식명령이 확정된 후 헌법재판소는 위 법률 제 86조 중 “ 법인의 대리인 사용인 기타의 종업원이 그 법인의 업무에 관하여 제 83조 제 1 항 제 2호의 규정에 의한 위반행위를 한 때에는 그 법인에 대하여도 해당 조의 벌금형을 과한다” 는 부분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하였고[ 헌법재판소 2009. 7. 30. 선고 2008 헌가 17 결정], 이에 따라 사용 인의 위반행위를 내용으로 하는 이 사건 공소사실의 적용 법조는 소급하여 그 효력을 상실하였다.

3. 결론 그렇다면,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로 되지 아니하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형사 소송법 제 325 조 전단에 의하여 피고인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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