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원고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 경위
가. 원고는 2014. 8. 26. 운전면허(제2종 보통)를 취득하였고, 패스트푸드점 부점장이다.
나. 원고는 2019. 11. 7. 02:45경 혈중알코올농도 0.160%의 술에 취한 상태로 인천 중구 운서2로 앞 사거리에서 B 승용차(K3)를 운전(이하 ‘이 사건 음주운전’이라 한다)하였고, 다소 과속하던 중 택시를 추돌하여 중상 1명 등의 피해를 입혔다.
다. 피고는 2019. 12. 13. 이 사건 음주운전을 이유로 원고의 자동차운전면허를 취소하였다
(이하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 라.
원고는 이 사건 처분에 불복하여 2019. 12. 24.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였으나, 2020. 2. 11. 기각되었다.
[인정증거: 갑 제1, 2, 3호증, 을 제1 내지 13호증]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 주장 대리기사가 집 앞이 아닌 다른 곳에 주차를 한 탓에 이동주차를 하고자 이 사건 음주운전에 이르게 된 점, 이동거리가 비교적 짧고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후 약 6년간 모범적으로 운전한 점, 평소 대리운전을 이용하며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한 점, 업무상 운전면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경제적 형편 등 제반사정을 고려하여 볼 때, 이 사건 처분은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다.
나. 관계 법령 도로교통법 제44조(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 ①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등(「건설기계관리법」 제26조제1항 단서에 따른 건설기계 외의 건설기계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 제45조, 제47조, 제93조제1항제1호부터 제4호까지 및 제148조의2에서 같다), 노면전차 또는 자전거를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93조(운전면허의 취소ㆍ정지) ① 지방경찰청장은 운전면허(연습운전면허는 제외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를 받은 사람이 다음 각 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