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원고는 2015. 4. 15. 피고와 사이에 피고 소유 별지 목록 기재 주택(이하 ‘이 사건 주택‘이라 한다)에 관하여 임대차보증금 10,000,000원, 월 차임 800,000원, 임대차기간 2015. 5. 2.부터 2016. 5. 1.까지로 정하여 임차하는 내용의 임대차계약(이하 ’이 사건 임대차계약‘이라 한다)을 체결하고, 피고에게 계약당일 5,800,000원, 2015. 5. 2. 4,200,000원 등 임대차보증금 합계 10,000,000원을 지급하였다.

그 후 이 사건 임대차계약은 동일한 조건으로 갱신되어 원고는 이 사건 주택에서 계속하여 거주해왔다.

나. 그런데 2016. 8. 26. 14:18경 이 사건 주택에서 화재(이하 ‘이 사건 화재’라 한다)가 발생하여, 이 사건 주택이 전소되었다.

다. 이 사건 화재의 발생지점과 발생원인에 대한 관할 소방서의 화재현장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발화 지점 주택의 1층 내부는 서쪽 옷방에서 거실 및 뒷방으로 연소가 진행된 형태가 식별되고 제단이 위치한 안방과 북쪽 침실은 그을음 및 열에 의한 피해만 입은 점으로 보아 발화장소는 서쪽 옷방임. 발화장소인 서쪽 옷방은 내부 소손 상태가 심하고 방 전체가 바닥 근처에서 천장까지 연소가 진행됐으며 발화지점으로 특정지을 만한 흔적이 확인되지 않으며 발화요인도 특정할 수 없어 발화지점은 미상임. 화재 원인 방화 가능성 방화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낮음 전기적 요인 - 주택 내 모든 전원 차단기는 차단되어 있었으나 화재에 의해서 차단된 것인지 관계자에 의해 인위적으로 차단된 것인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음. 차단기의 위치는 발화장소인 옷방 외벽에 설치되어 있고 옷방 외벽에서 각 층 및 부속건물로 전원이 공급되는 점으로 보아 전원 차단기는 화재에 의해 모두 차단되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