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

피고인의 항소이유 요지는 원심 판결의 선고형량(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지나치게 무거워서 부당하다는 것이나, 자신의 범행을 어느 정도 반성하고 있는 점이나 재산범죄의 피해금액 및 상해의 정도가 결과적으로 그리 무겁지 아니한 점, 피해자와 합의하여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의 유리한 정상을 고려하여도, 그가 과거 폭력 범죄로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이 사건 범행에 이른 점,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흉폭하여 죄질 및 범정이 모두 불량한 점, 각 적법한 공판기일의 통지 또는 고지를 받고서도 제1회 공판기일과 판결선고기일에 임의로 불출석하는 등 공판에 임하는 태도가 극히 성실하지 못한 점, 그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범행의 동기와 경위,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조건까지 두루 참작하여 보면, 원심의 선고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워서 파기를 면하지 못할 만큼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